[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가 TV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과거보다 낮은 빈도로 방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tvN 수목드라마가 폐지되고 넷플릭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이 공급하는 작품 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에는 스튜디오드래곤 공급 작품 약 5편이 편성되면서 TV에서 64회, OTT에서 13회가 방영됐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최저 수준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등 주요 OTT 편성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tvN이 수목드라마를 예능 등으로 대체 편성한 영향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편성이 줄어들면 영업이익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tvN 수목드라마가 폐지됐고 넷플릭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스튜디오드래곤이 공급하는 작품 수 늘어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34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49.0%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