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10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2023년 2분기 합산 영업이익으로 9267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41.6% 낮아진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호적인 주식시장 덕에 위탁매매, 자산관리(WM), 전통IB(기업금융) 부문 손익은 양호하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차익결제거래(CFD) 관련 충당금 적립과 평가 손실로 감익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PF 관련 순익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PF 안정화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연체율 관리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나 평가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임희연 연구원은 "부동산PF 부실화 관련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이나 관련 손익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2023년 1분기 말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이 15.9%로 금융업권 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연체채권 상각을 통해 연체율을 관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사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부동산PF 시장 후발주자였던 새마을금고의 위기론이 퍼지면서 증권사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새마을금고의 경우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딜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동시에 부실한 내부통제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며 "상대적으로 선순위 대출 및 수도권 비중이 높고 강도 높은 심사절차와 내부통제가 이뤄지는 커버리지 증권사가 유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GS건설 전명 재시공 결정 등 부정적인 이슈들이 이어지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증권주 주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증권업종의 할인율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이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선호종목으로는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이 제시됐다. 정희경 기자
10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2023년 2분기 합산 영업이익으로 9267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41.6% 낮아진 수준이다.
▲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종 2분기 실적의 핵심은 충당금 규모가 될 것으로 봤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모습.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호적인 주식시장 덕에 위탁매매, 자산관리(WM), 전통IB(기업금융) 부문 손익은 양호하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차익결제거래(CFD) 관련 충당금 적립과 평가 손실로 감익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부동산PF 관련 순익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부동산PF 안정화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연체율 관리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나 평가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임희연 연구원은 "부동산PF 부실화 관련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이나 관련 손익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2023년 1분기 말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이 15.9%로 금융업권 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연체채권 상각을 통해 연체율을 관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사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부동산PF 시장 후발주자였던 새마을금고의 위기론이 퍼지면서 증권사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새마을금고의 경우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딜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동시에 부실한 내부통제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며 "상대적으로 선순위 대출 및 수도권 비중이 높고 강도 높은 심사절차와 내부통제가 이뤄지는 커버리지 증권사가 유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자금이탈, GS건설 전명 재시공 결정 등 부정적인 이슈들이 이어지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증권주 주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증권업종의 할인율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이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선호종목으로는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이 제시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