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이름 레이저티닙)’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7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유안타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판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직전 거래일인 7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2분기에 연결기준 으로 매출 4989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3.7% 증가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올해부터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이익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확대로 의약품 중심의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판매되던 레이저티닙은 6월30일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이르면 하반기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국내 1차 치료제시장에서 레이저티닙은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급여 적용 이후 높은 이익 기여도를 보이며 유한양행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다른 신약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YH35324’는 임상1b상 단계에 있고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는 올해 안에 임상1b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