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위계를 드러내는 기존 조직 명칭을 기능과 역할만을 드러내는 영문이름으로 모두 교체했다.

CJ제일제당은 조직명을 모두 영문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CJ제일제당 '본부·실·팀' 위계 드러나는 명칭 없애, 최은석 "수평적 조직문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사내 라이브방송 ‘CEO 라이브톡'에서 글로벌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CJ제일제당 >


이에 따라 앞으로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BIO사업부 내 'BIO PS사업본부'는 'Protein Solution, BIO'로 부르게 됐다.

이는 글로벌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CJ제일제당이 그동안 추진해온 수평적 조직문화 육성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사원 과장 부장' 등의 7단계 직급을 폐지하고 스페셜리스트, 프로페셔널, 경영리더로 직급을 간소화하기도 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수평적 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큰 변화를 이뤄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