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중장비 업체 볼보그룹코리아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 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6일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에서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전력 설비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S일렉트릭, 1800억 규모 재생에너지 설비 볼보그룹코리아에 공급 

▲ LS일렉트릭은 6일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에서 볼보건설기계와 볼보트럭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 부사장,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LS일렉트릭 >


이번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과 볼보그룹코리아는 총 사업비 1820억 원을 들여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과 볼보트럭코리아의 김해, 동탄, 인천 등 3개 공장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연계 FEMS를 구축한다.

FEMS는 스마트팩토리(자동화 공장) 전력 통합운영관리시스템으로 전력손실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볼보건설기계는 2024년부터 2043년까지 연평균 약 57GWh(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연간 약 2만1천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볼보건설기계는 이번 협약으로 장기적 탄소저감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상승과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즈니스의 핵심 축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저감을 가속화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발전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 부사장은 “에너지 원료비용 상승과 국내 전력망 포화, 국내외 금융시장 위축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FEMS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첨단화, 고도화 기술을 결합한 투자, 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볼보건설기계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재무적 이익보존도 함께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