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7-07 09: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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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사업이 긴 호황 사이클의 초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S일렉트릭이 전력기기 사업에서 긴 호황 사이클의 초입단계에 들어갔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LS일렉트릭 >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8만7천 원에서 10만7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LS일렉트릭 주가는 7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2022년 수주액이 2021년과 비교해 106% 급증했는데 올해도 수주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LS일렉트릭이 2024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고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6303억 원으로 2022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20% 이상 고성장했다.
올해 2분기 수주액도 6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확보하는 수주는 2024년 이후 실적에 반영된다.
LS일렉트릭은 북미에 생산법인도 없고 제품도 송전단 고압 설비가 아니라 중저압 배전 시스템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2022년부터 북미 수주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2021년까지 LS일렉트릭 본사 수주액 가운데 5~7%에 불과했던 북미 수주액 비중이 2022년에는 15%로 급증했다.
미국은 전력기기 부족에 따라 고압은 물론 중저압까지 동맹국에 대한 발주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인 긴 호황 사이클의 초입단계에 있으며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본국 회귀(리쇼어링), 중동의 친환경 혁신도시 건설 붐,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 IT 서비스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IDC) 전력 수요 증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하면 전력기기 및 인프라 산업의 호황 사이클은 예년에 비해 훨씬 길고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