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공식 사과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6일 홈페이지에 올린 이한준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통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고에 사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입주 예정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토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조치를 포함한 사고수습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모든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확실하고 투명하게 조치하겠다”며 “무엇보다 입주 예정자들의 걱정과 아픔을 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또 “앞으로 건설 사업관리의 전면적 재검토를 통해 근본적 개선방안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모든 건설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4월29일 밤 11시30분경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과 2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에 따른 전단보강근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 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기 안전점검 미실시, 안전관리비의 용도와 다른 사용 등 안전관리 미흡, 품질관리 계획 등 품질관리 미흡, 구조계산서와 설계도면의 불일치, 설계와 다른 시공 등도 지적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