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에 등극할 수 있다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주도하는 기술주 오름세가 이어지고 주요 금융주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전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증시 S&P500 역대 최고치 전망, BMO캐피털 "기술주와 금융주가 주도"

▲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역대 최고치로 상승할 것이라는 BMO캐피털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5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벨스키 BMO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5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S&P500 지수는 4455.5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보다 약 12.3%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S&P500 지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말 기록한 4800포인트다. 

벨스키 CIO는 미국 증시 상승이 예상되는 배경으로 대형 IT기업과 금융회사의 실적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 전망을 들었다.

그는 이러한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술주와 금융주가 전체 증시 오름세를 이끌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술주는 인공지능 기술 보급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금융주는 상반기에 발생했던 은행 파산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벨스키 CIO는 이러한 주가 상승세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난 뒤 찾아오는 ‘정상화 기간’에 해당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