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상회,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으로 인해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본사.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7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2조4861억 원, 영업이익 73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0% 늘어나는 것이다.

백화점부문에서는 기존점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4~5월 성장률은 지난해 높은 기저 탓에 2.0%포인트 정도 감소했지만 영업을 중단했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6월12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면서 성장률이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0%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33억 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손실은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106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수수료율을 낮추는 수익성 전략을 지속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개별자유여행(FIT) 비중이 25%까지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백화점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하고 면세점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분기 영업손실에 100억 원 정도씩 영향을 미쳤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대형매장도 높은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조금씩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면세점부문에서는 개별자유여행객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면세점부문 영업손실이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3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