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작품과 신작의 동반 부진 탓에 2분기 실적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 신작이 나오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만 담당하는 구조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 부진과 하반기 수익성 개선의 한계가 지적됐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3만2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69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59.0% 감소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오딘이 하향 안정화되고 아키에이지워 흥행이 기대를 밑돌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급감은 마진율이 높은 오딘의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신작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가 출시되고 오딘의 2주년 업데이트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아울러 ‘가디스오더’도 올해 안에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작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하반기 신작들은 퍼블리싱 작품이라 마진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통해 ‘프로젝트C’ 포함한 신작 게임 3종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아키에이지워2’도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4년에는 자체 개발 신작이 다수 출시되면서 영업이익률도 증가세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