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6월30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비공개 회동 뒤 헤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3일 ‘오!정말’이다.
해삼·멍게·광어...언더 더 씨
“수조 물 떠먹고 짜네, 다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정부 여당이 해삼, 멍게 수준의 인식으로 국민을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이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에 떠 마신 일을 놓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하며)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느냐. 보니까 광어보다 더 뛰더라.”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수조물 먹방’과 관련해 소회를 밝히며)
“일본 측에 전달될 IAEA의 최종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보다는 정치적 보고서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객관성에 우려를 표하며)
“온갖 괴담을 생산해온 민주당은 가장 권위 있는 원전 국제기구인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든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이 아니면 무조건 반대할 태세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IAEA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을 비판하며)
“괴담으로 우리 수산업자들이 힘들게 하면서 뒤로는 홋카이도 갈 궁리를 하고 있는 게 지금 민주당 정치인들의 본색이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영주 부의장의 일본 홋카이도 여행계획 문자메시지 사건과 관련해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본모습이라 비판하며)
냉전적 혹은 종북적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와 보수 세력의 대북정책·대북관을 비판하며)
“그럼 종북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뭔가? 국가안보를 망쳐 놓고 우리 국민들을 북핵의 노예를 만들어 놓고 그냥 조용히 있지. 그게 할 소린가?” (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진보 세력의 대북정책·대북관을 비판하며)
“김정은의 기만전술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가 북이 핵미사일을 완성할 시간만 벌어준 역사의 죄에 대해 책임져야 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반성해야한다고 주장하며)
“가짜 독립유공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항일운동 했다고 무조건 OK가 아니다.”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유공자 공적·행적을 재검증해 조작이나 친북 논란이 있는 ‘가짜 유공자’의 서훈을 박탈하는 방안 추진과 관련해 의견을 밝히며)
“정권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지향과 내용이 뚜렷한 통일부를 그대로 존속을 시키고 반통일적인 인사를 등용하거나 또 통일부의 노선을 바꾸거나 이러면 통일부를 존치할 필요가 없다.”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통일부는 북한을 지원하는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불체포 특권과 위장탈당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사인을 했는데 겉에서 보면 엄청난 결심을 했지만 사실상 10개월짜리 한시적인 것이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국민의힘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운동은 21대 국회에서만 영향력이 있는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민주당 혁신위가 2호 쇄신안으로 꼼수 탈당 근절을 논의 중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는데 1호 쇄신안조차 실천되지 않고 거부당하고 있는 마당에 무슨 2호 쇄신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마저 거부한 민주당이 위장탈당 포기를 수용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로즈란 향하는 공격
“체육계의 공정과 상식을 실현하기 위해 이렇다 할 노력은 하지 않고 현실을 외면해온 장 차관을 체육계 공정과 상식을 위해 발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심석희 선수 미투와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등 주요 사건에서 침묵을 지켰다고 비판하며)
“역도 선수가 체육 담당 차관을 왜 못하느냐. 제일 탁월한
윤석열 인사라고 평가한다. 장 교수가 역도 선수로 애국을 했고 은퇴 후에도 대학교수로 사회봉사도 계속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는 차관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옹호하며)
“역도선수가 뭘 아느냐는 식의 질 낮은 폄하 발언과 최윤희 전 차관 사례를 망각한 자기모순은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 대결주의의 소산이다. 탁월한 올림픽 업적과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스포츠 영웅을 진영논리에 따라 욕보이는 병든 정치가 안타깝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쏟아진 야권의 인신공격이 수준 이하였다고 비판하며)
꿈틀거리는 친박
“당내에서 썩 유쾌한 반응은 없는 것 같아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YTN뉴스라이브에 나와 최경환 전 부총리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만남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다지 좋게 보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원래 최 부총리님이 후배들한테 항상 좋은 조언을 많이 주시는 분이시고 일상적인 식사자리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경환 전 부총리와의 만남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자유민주국가에서 사람 만나서 밥 먹는 것까지 금지하고 만나지 말라고 하면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다. 본인들께서 보수 정권을 잘 이끌어 나가신다면 당이 흔들릴 이유도 없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채널에 출연해 당의 어른인 최경환 전 부총리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사직서 없는 사직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관에서 물러날 의향이 없었지만 사직을 요구받은 것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문 대통령이 누구 그만두라고 딱 잘라서 하지 않았고 할 분도 아니다.”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을 그만둔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아는 이야기가 좀 몇 가지 있다. 할 이야기도 많이 있다. 말을 보태 진흙탕 싸움은 만들고 싶지 않다.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하느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언급을 피하며)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