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처음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내놨다. 203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목표를 담았다. 

KAI는 30일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AI 'RE100' 목표 세워, 강구영 "ESG경영 필수적 국제 경쟁력"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30일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지속가능성보고서 표지. <한국항공우주산업>


보고서에는 지구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3개년 환경지표 측정결과와 인권, 윤리경영 정책, 상생협력, 투명경영의 거버넌스 구축 등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았다.

KAI는 보고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GRI 표준 2021을 준용하였고 한국생산성본부(KPC)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KAI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올해 ISO37301(준법경영시스템),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ISO 27001(정보보호시스템)을 획득·추진하고 전사적으로 ESG 경영전략 18대 중점과제를 도출 및 실천하여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모든 건물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203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외에도 중소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자금대출액을 기존 100억 원에서 총 200억 원으로 확대하며 동반성장 추진 및 협력사 ESG 컨설팅 시범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협력사 ESG 체계를 완성하기로 했다.

KAI는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재무적, 비재무적 관점에서 ESG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전 구성원이 실천 관리를 약속하는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 사장은 "ESG 경영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필수적인 국제 경쟁력"이라며 "KAI는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건강한 소통과 따뜻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