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오른쪽)과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왼쪽)이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바비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을 찍고있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SAF)의 실증연구 운항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칼텍스와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항공유는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로 불린다.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져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항공편에 사용될 바이오항공유를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 동안 실증연구 운항을 실시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대체연료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이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관련 기준을 설정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기 운항에 바이오항공유 사용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앞으로도 탄소 감축 및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성배 대한항공 전무는 "이번 실증 연구 운항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고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자국 공항에서 급유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