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및 클라우드 업계가 손을 잡고 그래픽처리장치(GPU)기업 엔비디아를 추격할 발판을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NHN클라우드 본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및 클라우드 업계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픽사베이>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국내 업체들이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실증과 수출 실적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정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전체 8262억 원을 투입해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3단계(NPU→ 저전력PIM(지능형반도체)→극저전력PIM)에 걸쳐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로는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사피온 코리아가, 클라우드 기업으로는 네이버 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들어간다.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사로는 업스테이지, 라온로드, 노타, 시너지에이아이, 슈퍼브AI, 심플랫폼, 엘리스, 아이브스, 휴먼ICT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과 리벨리온, 사피온코리아 등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기업 및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기업들은 공동협력 선업문을 통해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한 팀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세계적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