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6-20 08: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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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제품이름 렉라자)’의 글로벌 상용화에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분석됐다.
▲ 유안타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이 2025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상용화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6만6005원에서 7만7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유한양행 주가는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을 통해 레이저티닙과 얀센 항암제 ‘아미반타맙(제품이름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병용요법과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오시머티닙(제품이름 타그리소)’을 비교하는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말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유한양행은 또 자체적으로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 임상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레이저티닙 적응증에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추가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이 곧 글로벌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 후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독요법보다는 병용요법의 매출 비중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 병용요법과 오시머티닙 병용요법의 경쟁에서는 부작용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단독요법으로 사용되던 오시머티닙을 화학요법과 병용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과 비슷한 시기 상용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이 오시머티닙 병용요법과 동등 이상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사한 무진행 생존기간 결과가 확인될 경우 부작용 빈도가 약물 선택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9050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38.5%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