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상반기에 진행된 D램 감산효과가 하반기에 뚜렷해지고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빡빡해지면서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의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 모습. <SK하이닉스 뉴스룸> |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앞서 14일 D램 업체들이 올해 3분기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 일부 제품에서도 계약가격을 2년만에 올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1년 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80% 가량 하락하면서 현금원가에 도달한 점도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전망의견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의 직접적 수혜와 더불어 신제품인 DDR5 D램 출하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