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에 국내 2차전지 주가가 함께 오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향 비중을 높이는 2차전지 종목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K배터리 업체들에게 미국 전기차 시장 구도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배터리업체 가치 평가에 벤치마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K배터리 업체들의 단기적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주가가 함께 오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향 비중을 높이는 2차전지 종목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12일 나왔다. |
테슬라 주가는 연초 저점 대비 12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화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 상승을 두고 테슬라의 시장 장악력이 재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더 길게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의 최고경영자가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 수익성이 의미 있게 확보되지 않을 것이란 발언은 테슬라의 무게감을 더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세는 국내 2차전지주 최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세계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대변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다만 중장기적인 기업 펀더멘탈에는 대응 방향에 따라 차별화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향후 본격적인 경쟁시장에서 테슬라는 주요 극복대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의 배터리 내재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파나소닉과의 관계는 어떨지 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테슬라향 비중을 높이는 업체들이 더 높은 가치 평가를 부여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