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공급망에 LG디스플레이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사업기회를 넓힐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애플의 1세대 확장현실 기기 이후 출시될 차세대 기기에는 LG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 올레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마이크로 올레드 패널 가격은 아이폰 디스플레이 8대 매출과 유사할 것으로 추산돼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 “애플 XR 1대 올레드는 아이폰 8대 판매 효과, LG디스플레이 수혜”

▲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차세대 확장현실 기기 공급망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기회를 확장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애플의 확장현실 기기 비전프로. <애플>


애플의 차세대 확장현실 기기 공급망에는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핵심적으로 참여해 앞으로 전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확장현실 기기 시장 진출로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꼽힌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애플의 iOS 생태계가 아이폰에서 2024년 확장현실 기기로, 2026년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시가총액은 8일 2조8천억 달러(3647조 원)를 기록했다”며 “장기적으로 4조 달러에 근접하며 관련 전자기기 생태계의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