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5 시리즈가 비싼 가격에도 우수한 판매성과를 기록하며 애플만의 ‘프라이싱파워(가격 결정력)’를 다시금 증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해 애플 목표주가를 높여 내놓았다.
▲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높은 가격에도 좋은 판매실적을 거두며 애플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
8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보고서를 내고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205달러에서 220달러로 올려 제시했다.
7일 미국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77.82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보다 약 24% 높은 수준이다.
웨드부시는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뒤 새로운 성공사례를 남길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전했다.
아이폰15 판매량과 평균 판매가격 모두 증권사의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웨드부시는 특히 고가의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다수의 소비자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며 아이폰 연간 판매량도 2억3500만 대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2022년 아이폰 연간 판매량은 2억322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IT시장 침체 등 상황을 고려하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는 일은 우수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웨드부시는 애플의 앱 등 콘텐츠와 서비스 연간 매출도 회계연도 2020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난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애플 시가총액이 아이폰과 콘텐츠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4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웨드부시는 “애플의 회계연도 2025년 적정 기업가치는 3조5천억 달러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4조 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7일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약 2조8천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