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에이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비에이치는 올해 하반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7일 키움증권은 비에이치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비에이치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비에이치 주가는 2만5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하반기 예정된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및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폰 출시에 따라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초 우려와 달리 북미 고객사 신제품의 스펙 변화 및 중화권 패널 업체의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고객사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에이치는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02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10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비에이치는 올레드(OLED)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제조·판매·수출하는 회사다. 주로 고객사로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두고 있다.
비에이치는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높은 성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비에이치가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차량용 무선충전 모듈사업(BH EVS) 부문이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BH EVS 부문 매출 규모는 246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태블릿 등 올레드 적용 IT 기기가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레드 적용 모델 출하량이나 고객사 점유율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평균판매단가(ASP) 등을 고려하면 2024년부터는 해마다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에이치는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이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이르면 상반기 안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전 상장을 통해 가치평가 제고와 유동성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에이치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40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는 매출 1조8850억 원, 영업이익 15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