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 계열사 HLB생명과학이 항암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논의에 들어갔다.

1일 HLB그룹에 따르면 최근 HLB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품목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국내 허가절차에 관한 협의도 본격화하고 있다.
 
HLB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국내 허가 논의

▲ HLB생명과학이 국내에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간암 1차 치료제로 출시하기 위해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협력한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임상3상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중국에서는 이미 2월 병용요법에 대한 허가가 완료됐다.

리보세라닙 국내 판권은 HLB생명과학이, 캄렐리주맙 국내 판권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하고 있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신약허가신청(NDA)이 완료된 만큼 이제 바톤을 이어받아 HLB생명과학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조속히 준비할 것이다”며 “두 약물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3개 국가에서 탁월한 효능을 입증한 만큼 양사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HLB생명과학은 최근 리보세라닙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리보세라닙을 반려견용 항암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임상을 시작해 올해 안에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물의약품은 임상시험 1회만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