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캐나다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트렌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한다.

텐스토렌트는 현지시각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LG전자와 협력해 스마트TV와 자동차 제품,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추진, 캐나다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와 협력

▲ 캐나다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는 현지시각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LG전자와 손잡고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으로 천재적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자로 평가받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짐 켈러는 과거 AMD의 전성기를 주도한 인물로 1999년 그가 설계한 애슬론 프로세서가 인텔보다 1GHz의 벽을 더 빨리 넘어서며 반도체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짐 켈러는 AMD를 떠난 뒤 테슬라와 인텔 등에서도 아키텍처 설계를 담당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TV 플랫폼에 텐스토렌트가 설계한 인공지능 칩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텐스토렌트는 기존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에 LG전자의 비디오 코덱(동영상 압축 및 압축된 것을 다시 재생) 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LG전자는 전자산업계의 거인으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반도체 솔루션을 위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사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라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텐스토렌트의 시장 선도적인 인공지능 기술은 LG전자 미래 제품의 시스템온칩(SoC)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