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따른 반도체주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당분간 조정 없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3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수요 회복 기대감에 장중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
30일 오전 11시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42%(1700원) 오른 7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42%(1천 원) 상승한 7만13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7만2100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30%(3600원) 오른 11만2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66%(4천 원) 상승한 11만3200원에 장을 시작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장중 한때 11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97%(24.86포인트) 오른 2583.67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주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54%(9.66달러) 오른 389.46달러에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주가는 그 전날인 25일에는 인공지능(AI)시대에 따른 반도체칩 수요 확대 기대감에 하루 동안 24.37% 뛰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일과 26일 각각 6.81%와 6.26% 오르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회복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수급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저점을 높여갈 것이다.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