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수처리시설 송풍기 전력사용량을 약 20% 절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 기반 수처리시설 운영 최적화 솔루션인 ‘ZERO4 wwt’를 개발해 시범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수처리시설에 인공지능 적용해 전력 사용량 20% 절감

▲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 바탕의 수처리시설 운영 최적화 솔루션
'ZERO4 wwt'를 개발했다. 사진은 ZERO4 wwt 솔루션을 적용해 수처리시설을 운영하는 모습. <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인공지능 솔루션은 △수질 예측을 통한 송풍기 운영 안내 △센서로 미생물 오염물질 문해가 어려운 폐수 등 유입 확인 △수처리장 전력사용량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솔루션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 하수처리장에 적용해 한 달 동안 시운전한 결과 송풍기 전력사용량을 약 20% 줄였다고 설명했다.

송풍기는 수처리시설에서 수질을 정화해주는 미생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수처리장 전체 사용 전기량 가운데 송풍기 가동에 사용하는 전력 비중은 통상 약 30~40%를 차지한다.

SK에코플랜트 인공지능 솔루션은 유입량, 수질, 수온 등 데이터를 통해 하·폐수 유입부터 최대 9시간 뒤의 수질을 예측한다. 그리고 송풍기 적정 출력량을 시설 운전자에 알려준다.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고농도의 하·폐수 등 유입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화면 대시보드로 수처리시설 전력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어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에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솔루션을 회사가 운영하는 수처리시설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형태로도 제공해 다른 수처리시설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솔루션은 SK에코플랜트가 디지털을 바탕으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이뤄낸 결실”이라며 “국내외 수처리장에 이번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수처리시설의 탄소배출 감축과 함께 수질정화 효용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