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요구를 거절하면 시찰단이 일본에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4.9%, '오염수 마셔도 된다' 불신 82.7%

▲ 여론조사 꽃이 5월22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4.9%로 나타났다. 사진은 5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한독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22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4.9%, 부정평가는 61.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27.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5일 발표)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3.4%로 부정평가(43.7%)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8.1%, 서울 64.9%, 인천·경기 61.5%, 대전·세종·충청 60.3%, 부산·울산·경남 57.9%, 강원·제주 51.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67.6%, 부정평가 29.9%로 오차범위 밖이다. 60대의 긍정평가(49.2%)와 부정평가(47.8%)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8%, 30대 71.6%, 50대 68.0%, 18~29세는 66.7%였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0%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1.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7%였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시찰단의 시료 채취 등 검증 요구를 거절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검증 요구가 거절되면 한국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52.1%는 ‘오염수 방출의 들러리가 될 뿐이므로 시찰단 방문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한일 정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이므로 방문해야한다’는 응답은 40.1%였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1리터 마셔도 된다’고 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 발언을 놓고 응답자의 생각을 물은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가 82.7%, 신뢰한다가 11.8%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9%, 더불어민주당 43.1%였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1%, 무당층은 22.0%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9일과 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4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