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연이은 논란에도 당 지도부의 사퇴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6.4%, '민주당 이재명 체제 유지' 과반

▲ 미디어토마토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4%로 조사됐다. 사진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6.4%, 부정평가는 61.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25.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12일 발표)보다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강원·제주 71.0%, 광주·전라 70.5%, 인천·경기 64.9%, 대전·충청·세종 63.3%, 부산·울산·경남 55.7%, 서울 55.6%, 대구·경북 53.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의 긍정평가(47.5%)와 부정평가(48.8%)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5.3%, 50대 67.7%, 30대 65.5%, 18~29세는 58.3%였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1.4%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7.3%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및 김남국 가상화폐 사태 등 연이은 악재에 맞서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쇄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추가 쇄신 여부와는 별개로 ‘당 지도부의 사퇴까지는 필요없다’는 응답이 53.2%로 ‘당 지도부가 사퇴해야한다’(42.3%)보다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당사자들만 엄격히 문책하면 된다’가 27.9%, ‘더 이상의 추가조치가 필요없다’는 25.3%였다.

이재명 대표체제가 존속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반대파의 흔들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5.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각종 혐의가 법원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 21.5%, ‘대안 부재 때문’ 18.7%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9%, 더불어민주당 46.7%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각각 1.7%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8%, 무당층은 12.1%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