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5-18 0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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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스퀘어는 추가적인 투자 회수가 가능한 포트폴리오가 포진돼 있어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스퀘어가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SK스퀘어 토크콘서트 모습.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SK스퀘어 주가는 4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상장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주환원 정책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기업”이라며 “투자 회수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SK스퀘어는 최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자회사들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입의 최소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를 매각한 뒤 그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같은 두 가지 방식의 주주환원 이벤트가 최근 동시에 발생했다.
SK스퀘어는 3월31일 1100억 원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약 57%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에 수취한 자회사로부터의 배당 수입을 주주환원에 활용한 첫 사례이다. 눈에 띄는 점은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로부터 수취한 전년도 배당 수입은 1760억 원(분기당 438억 원)이며 이를 환원율로 계산하면 30%를 크게 초과하다는 것이다.
SK쉴더스 매각 금액은 2023년 4160억 원, 2024~2025년 4500억 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2023년에 받는 금액의 약 50%인 2천억 원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시점은 올해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 연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2024~2025년 쉴더스 매각 대금 4500억 원을 포함해 추가적인 투자 회수가 가능한 포트폴리오가 포진되어 있어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 SK하이닉스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인수합병을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