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5-17 1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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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전기차 충전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 현대차·기아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이피트(E-pit) 모습. <현대차>
현대차·기아는 800V(볼트) 시스템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높아진 도심의 초고속 충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협력해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3천 기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기아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초고속 충전기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과 전기차 충전 기술 플랫폼(E-CTP)을 적용한다.
현대차·기아의 프리미엄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인 이피트(E-pit) 회원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초고속 충전기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초고속 충전기에 플러그앤차지 기능을 적용해 고객이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두 회사의 전기차 고객들이 이피트,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의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충전소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앞서 2021년 12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현대차·기아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국내 1위 초고속 충전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고객이 양질의 충전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충전 생태계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