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약이 매출을 지속 성장시키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동국제약 목표주가 2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베스트 “동국제약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광고선전비로 수익성 낮아져”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약이 광고선전비 등 늘어난 비용으로 인해 1분기 매출을 확대했는데도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16일 동국제약 주가는 1만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약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08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9.1% 늘어나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헬스케어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7.5% 줄어든 193억 원에 그쳤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이번에도 외형 성장이 진행됐지만 2021년 2분기 이후 낮아진 수익성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수익성이 과거보다 저조한 원인으로 일반의약품 신제품 출시에 따라 늘어나는 광고선전비를 꼽았다.

동국제약 광고선전비는 2022년 1분기 101억 원에서 2022년 4분기 156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11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원재료와 에너지 부담, 홈쇼핑 등과 관계된 판매수수료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문이 매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국제약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220억 원,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