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뚜기가 가격인상 효과, 오뚜기라면지주와 조흥의 연결실적 편입을 통해 올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오뚜기 목표주가를 5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오뚜기가 가격인상 효과, 오뚜기라면지주와 조흥의 연결실적 편입을 통해 올해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
15일 오뚜기 주가는 46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뚜기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68억 원, 영업이익 65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것이다.
사업부문 별도기준 성장세는 조미식품류 5%, 소스류 28%, 수산물류 2%, 면류 14%, 유지류 1%, 냉동식품류 15%, 기타 14%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밥류의 매출은 1% 감소했다.
하 연구원은 가격인상 효과가 나타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제품의 가격을 약 11% 인상했다.
또 자회사 오뚜기라면지주와 계열사 조흥이 연결실적으로 편입돼 연결기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파악됐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으로 오뚜기라면지주를 흡수합병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과정에서 오뚜기라면지주가 보유한 조흥 주식을 취득하며 조흥도 오뚜기 연결실적에 포함됐다.
다만 하 연구원은 오뚜기라면지주와 조흥이 기존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오뚜기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가격 인상 효과와 라면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이후부터 원가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5374억 원, 영업이익 223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20.6% 증가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