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5-12 1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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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이 가상화폐 마브렉스와 관련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비공개 정보를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넷마블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가상화폐 마브렉스(MBX)는 개인의 투자, 거래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특히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편의를 주는 행위는 일절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 넷마블이 가상화폐 마브렉스와 관련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비공개 정보를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MBX 토큰 가격은 철저히 시장 경제에 따라 형성되고 있고 유통량 정보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시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이 지난해 3월부터 유통하기 시작한 P2E(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가상화폐다.
김남국 의원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 지갑의 거래 명세를 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초까지 가상화폐 위믹스를 262회 거래했을뿐 아니라 MBX 199회, 젬허브 139회 등 다른 게임 가상화폐도 100회 이상 거래했다.
MBX는 2022년 5월6일 빗썸에 상장되며 가격이 6만5천 원대까지 크게 상승했다.
김 의원은 MBX 가격이 4만1천 원대에 거래되던 4월21일부터 빗썸 상장 당일까지 2만5천여 개에 이르는 MBX를 다른 지갑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로 이체했다.
당시 거래 규모는 시가 기준으로 10억 원 상당이었다. 큰 규모의 거래를 놓고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MBX 상장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MBX를 거래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넷마블은 “회사는 2022년 1분기에 MBX의 상장 계획을 공지했기에 (김 의원이 거래하던) 지난해 4월 무렵에는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바 이는 전혀 가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며 “마브렉스는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