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태양광패널 외벽 설치와 유지보수를 편리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물일체형 태양광패널 시공전문기업 에이비엠과 함께 태양광모듈 외벽 시공장치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건물일체형 태양광패널 외벽 시공장치 특허 취득

▲ 코오롱글로벌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 적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에이비엠의 지붕일체형 태양광패널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건물 외벽에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시공장치를 개발했다. 특허를 받은 것은 건물 외벽에 태양광패널 고정 프레임을 설치하는 데 사용하는 브래킷 형식의 장치다.

브래킷은 벽이나 구조체에 기기류 등을 매달기 위해 돌출해 놓은 지지 구조재를 말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장치를 사용해 시공한 태양광패널은 파손이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손상된 패널만 해체해 교체하기 용이한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밖에도 2019년부터 태양광패널 전문기업 신성이엔지와 태양광패널과 건축 외장재를 결합한 형태의 ‘솔라스킨’을 개발하고 있다. 솔라스킨은 일반 태양광패널과 달리 건물 외벽에 설치할 수 있어 고층 건물이나 유휴부지가 적은 공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24년부터 민간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의무화가 시행되면 이번 태양광패널 외벽 시공장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오롱글로벌은 솔라스킨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을 공공시설, 아파트 등으로 확대적용해 건물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ESG경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