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젤과 올릭스가 신약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했다.
11일 휴젤과 올릭스에 따르면 양사는 10일 올릭스 비대흉터 치료제 ‘BMT101’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 합의서를 체결했다.
▲ 휴젤과 올릭스가 올릭스 비대흉터 치료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했다. |
이에 따라 올릭스는 휴젤이 BMT101에 대해 지니고 있던 모든 권리를 반환받기로 했다. 또 휴젤이 국내에서 진행하던 BMT101 임상2a상은 조기 종료됐다.
휴젤은 “내부 사업방침 변경에 따라 이번 기술이전 계약 해지 결정과 함께 임상시험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올릭스는 공시에서 “이번 계약 해지는 기술적 문제가 아닌 휴젤의 내부 사업방침 변경으로 인한 것이다”며 “당사는 2020년 10월 미국 임상2상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개발 및 임상은 당사가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휴젤은 앞서 2013년 11월 올릭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BMT101에 대한 국내 임상 진행 및 아시아 지역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2018년 11월부터 국내 임상2a상을 진행해왔다.
비대흉터란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피부 섬유조직이 과다하게 증식해 큰 흉터가 생기는 것으로 말한다. BMT101(올릭스 개발이름 OLX101A)은 비대흉터 생성에 관여하는 결합조직성장인자(CTGF) 발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비대흉터를 치료한다.
올릭스에 따르면 OLX101A는 최근 미국 임상2a상 중간결과를 통해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흉터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