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알리바바의 협력사인 바오준과 함께 역직구사업에 뛰어든다. 역직구는 해외소비자가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바오준은 2007년 설립된 중국의 온라인브랜드 운영사로 중국에서 160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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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
28일 CJ오쇼핑은 바오준과 합작법인BCJ를 설립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 e커머스 솔루션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BCJ의 자본금 670만 달러(76억여 원) 가운데 CJ오쇼핑이 49%, 바오준이 51%를 각각 투자한다. 합작법인BCJ은 8월 설립돼 9월부터 운영된다.
허민회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온라인시장에 한국브랜드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CJ가 중국의 방송콘텐츠와 유통, 식품 등의 분야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고객에게 한국상품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빈센트 치우 바오준 회장은 "한국기업이 BCJ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온라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BCJ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중국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BCJ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과 징동(JD), 수닝 등의 온라인몰에 플래그샵 형태로 한국상품 전용관을 운영한다.
CJ오쇼핑은 BCJ의 운영을 총괄하고 상품개발, 소싱 등을 맡는다. 이 외에도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중소기업에게 온라인 상품판매와 마케팅, 물류와 고객만족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오준은 현지의 플랫폼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상품 유통과 마케팅, 물류, IT 등을 지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 역직구매출의 비중이 전체 역직구매출의 절반을 훨씬 넘는다.
지난해 해외직판액은 1조1천933억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직판액은 8천1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직판액의 68%에 이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