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1년 사이 매출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42개 회사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기업 가운데 기아가 3위로 도약하면서 돋보였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기업 대상으로 2022년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산정한 결과 SK온,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카카오뱅크 등 42곳이 2021년과 비교해 올해 새로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기준 500대 기업 1년 사이 42곳 ‘교체’, 기아 3위로 2계단 ‘점프’

▲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의 집게에 따르면 2022년 매출 기준 500대 기업 가운데 기아가 3위로 1년 전보다 2계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 진입 기업 수는 1년 전 39곳보다 올해 3곳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은 매출 5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은 5곳이었다.

5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매출기준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2계단 도약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LG전자, 한국전력공사, 한화 순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는 1년 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로 집계됐으며 메리츠증권도 24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과 하나은행(10위)도 ‘톱10 기업’에 포함됐다.

반면 1년 전 8위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17위로 9계단 떨어졌으며 LG화학도 9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10위였던 현대모비스는 11위로 한 단계 낮아졌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326위→75위)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크게 키운 에코프로비엠(383위→149위)과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356위→169위)를 비롯해 한국증권금융,지에스이피에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의 순위가 100계단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희성촉매(119위→497위)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157위→349위)은 SK온 분할로 코오롱글로벌(139위→270위)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분할로 각각 순위가 크게 낮아졌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 희성피엠텍, 서울주택도시공사, 대유에이텍,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포스코홀딩스 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떨어졌다.

이번에 집계된 500대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4060조2438억 원으로 2021년보다 23.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 원으로 2021년보다 15.9% 감소했다.

500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 원으로 2021년보다 19.3% 높아졌다. 이 때문에 2022년 매출 1조 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은 141곳으로 나타났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