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5-10 08: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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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크래프톤은 신작 게임을 당분간 출시하지 않지만 기존 게임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이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크래프톤 주가를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크래프톤 주가는 2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87억 원, 영업이익 28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10.2%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 매출 모두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 전략이 나타난 실적이다”며 “중국 춘절을 겨냥한 성장형 스킨 프로모션 효과와 수익화 전략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1분기 PUBG:배틀그라운드 PC 매출은 전 분기보다 28.3% 늘었고 모바일 매출은 36.7% 증가했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신작 관련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전 분기 대비 96.7% 줄었다.
PUBG:배틀그라운드 PC는 하반기에도 높은 트래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버전은 지난해 7월 이후 금지됐던 인도 서비스가 하반기 재개될 경우 분기 약 300억~400억 원 수준으로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예정된 신작이 없기 때문에 PUBG:배틀그라운드 매출의 분기별 변동이 실적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단기 신작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나 오히려 이익 체력과 장기적으로 출시 예정인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기대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향후 글로벌 게임사들에 대해 인수합병을 추진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대해 내년부터 신작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신작 공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크래프톤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조9230억 원, 영업이익 8173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7%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