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형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LG디스플레이의 LCD 생산라인 매각작업도 순항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9일 글로벌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이 지난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전했다”며 “이는 LCD TV 패널 유통 재고 건전화가 4개월 이상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글로벌 대형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이 회복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LCD 생산라인 매각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은 2022년 하반기 평균 68%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 69%, 2분기 77%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대형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은 올해 하반기에는 80% 이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공급측면에서 중국 중심의 LCD 패널 업체들이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한 것에 더해 수요측면에서 글로벌 세트업체들이 중국 쇼핑시즌(6월18일) 및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LCD 패널 가격상승과 유통재고 건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대형 LCD패널 생산라인 매각작업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