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수합병 경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9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사업부문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이 미국 박스터인터내셔널 바이오파마솔루션사업부 인수를 포기했다. |
박스터인터내셔널은 수액 분야에서 세계 1위에 꼽히는 기업이다. 바이오파마솔루션사업부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 경영난으로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파마솔루션사업부 인수합병은 규모가 40억 달러(약 5조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글로벌 제약사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는 3월 셀트리온이 써모피셔사이언티픽과 함께 바이오파마솔루션사업부 인수합병 경쟁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인수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