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사업을 기반으로 1분기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75억 원, 영업이익 1823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41% 성장, 바이오시밀러 매출 분기 4천억 넘어서

▲ 셀트리온은 1분기 역대 첫 바이오시밀러 매출 4천억 원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1.0% 늘어난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49% 증가해 역대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천억 원을 넘으며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 ‘램시마SC’, ‘트룩시마’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램시마SC’는 유럽 점유율이 높아지며 2년 반 만에 분기 매출 1천억 원대를 회복했다. 이처럼 수익성 높은 램시마SC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도 함께 확대됐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격 하락이 이익률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이미 재고 대부분이 소진돼 앞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의약품 6개에 이어 후속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11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 및 글로벌 시장의 견고한 시장점유율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약 후보물질 및 플랫폼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신약개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