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선임절차 6월 말 마무리, 모든 절차에서 사내이사 참여 배제

▲ KT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사외이사 예비 후보군 확보, 후보군 평가, 후보 확정 순서대로 진행된다. < KT >

[비즈니스포스트] KT가 신임 사외이사 선임절차를 마련했다. 

KT는 신임 사외이사를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며 사외이사 추천부터 선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하겠다고 8일 밝혔다.

KT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절차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가 마련했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4월17일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KT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조직됐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KT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사외이사 예비 후보군 확보, 후보군 평가, 후보 확정 순서대로 진행된다. 

사외이사 예비 후보군은 주주 추천 후보와 외부 전문 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로 구성된다. 

5월8일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할 수 있다. 주주 추천은 5월8일부터 5월16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KT는 주주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한 명 이상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보군 평가는 인선 자문단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한다.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TF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선정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인선자문단은 신임 사외이사 후보군을 1차로 평가해 추려내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2차 평가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다. 

KT는 “TF는 이사회의 감독기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하는 등 사내이사 수 축소, 이사회 내부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TF 위원 사이 추가 논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는 “TF는 사외이사와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국내외 통신사와 소유분산기업 사례 검토, 글로벌 선진기업 벤치마킹 등을 통해 KT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에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