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3-05-07 11:59:5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가라앉고 국내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열차 이용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철도 승객과 항공 승객 비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도 이용자는 3926만2606명이었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동해선 등 사실상 지하철로 볼 수 있는 광역철도 이용자는 제외한 수치다.
▲ 코레일과 에스알은 5월7일 2023년 1분기 철도 이용자가 3926만명이 넘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레일>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1분기(3천898만5천696명)과 비교해 0.7% 늘어난 것이다. 2021년과 2022년 1분기보다는 각각 69%, 44% 증가했다.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49% 많아졌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좁혀졌던 국내 철도 승객 수와 국내선 항공 승객 수의 차이가 엔데믹 전환과 함께 원상 복귀된 점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국내선 항공이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해 그 격차가 현저히 줄었던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4분기 국내 철도 승객(4236만 명)은 국내선 항공 승객(1752만 명)의 2.4배에 달했다. 반면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3분기(1.62배)부터 2022년 2분기(1.88배)까지 국내 철도 승객은 국내선 항공 승객의 2배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철도 승객과 국내선 항공 승객 격차는 다시 2배 이상으로 벌어지기 시작해 올해 1분기 국내 철도 승객(3926만 명)은 국내선 항공 승객(1578만 명)의 2.49배를 기록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