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2분기에 또다시 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

트위터는 2분기에 매출 6억200만 달러(약 6838억7200만 원)를 냈다고 26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0% 늘어난 것이다.

  트위터, 2분기도 매출 증가세 둔화  
▲ 잭 도시 트위터 CEO(최고경영자).
트위터는 2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한 매출 성장률은 역대 가장 낮았다. 트위터는 8분기 연속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트위터는 대부분의 사업분야에서 매출을 늘렸다.

광고매출은 5억35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8% 늘어났다. 전체 광고매출 가운데 모바일 광고매출이 89%를 차지했다.

데이터 라이센스와 기타부문을 합쳐 매출 6700만 달러를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것이다.

미국 매출과 미국 외 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12%, 33% 증가했다.

트위터는 2분기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3억1300만 명을 기록해 1분기보다 3% 늘었다. 두 분기 연속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월간 활성이용자수가 증가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앞으로 사업계획에 확신을 품고 있고 최근 서비스를 개선한 점이 이용율 증가로 이어졌다”며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집중해 더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 노토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앞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자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