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대학 강연에서 5년 안에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업체인 TSMC를 잡겠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학생 대상 강연을 진행했다. 
 
경계현 카이스트 찾아 강연, “삼성전자 5년 안에 TSMC 잡을 수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걸고 학생 대상 강연을 진행했다.


경 사장은 “TSMC가 우리(삼성전자)보다 잘하는 1등이다”며 “냉정하게 4나노 기술력은 2년, 3나노는 1년이 뒤처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2나노로 들어오면 우리가 앞설 수 있다”며 “5년 안으로 TSMC를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실패가 보장되는 ‘심리적 안정감’이 DS부문의 문화다”며 “행복하게 일하는 문화를 세우고 경쟁력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다음 세대 투자 방향으로 슈퍼컴퓨터를 꼽기도 했다. 

그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2028년까지 슈퍼컴퓨터를 만들려는 데 국내에서는 직접 해본 사람이 없다”며 “아직은 미국인을 고용해서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아직 없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삼성전자 DS의 지향점이다”며 “이를 위해 끝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엔지니어와 회사 모두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며 “이 자리에 온 학생들도 꿈과 행복을 삼성전자 DS 부문과 함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