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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부터 디즈니스토어까지, 비 오는 어린이날 연휴 쇼핑몰 가볼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5-04 14: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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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부터 디즈니스토어까지, 비 오는 어린이날 연휴 쇼핑몰 가볼까
▲ 비 오는 어린이날 연휴에는 많은 고객들이 대형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 공간을 주로 찾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어린이날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야외 활동이 제격이다. 하지만 올해는 비 소식이 있다.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에 고객들이 붐빌 가능성이 큰 이유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실내를 꾸민 유통업계의 동심 마케팅 준비도 분주하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전국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 복합쇼핑몰 등이 대부분 특별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원래 이런 연휴에는 전국 모든 유통가가 고객들로 꽉 차기 마련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볼거리는 어디에나 풍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부 매장 위주로 꾸며진 곳들은 이번 연휴에 비교적 한산할 수도 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6일 아침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차차 비가 갠다.

사실상 야외 활동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의 발길이 대형 실내 공간을 갖춘 곳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비 소식에 따른 대안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장소다.

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모두 실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스타필드는 항상 궂은 날씨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거론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사이에서는 아동 친화적 매장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스타필드의 올해 매장 콘셉트는 ‘어린이 테마파크’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첫 어린이날인 만큼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초대형 벌룬 페스티발은 스타필드가 내세우는 대표 행사다.

콘텐츠 애니메이션기업 SAM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티니핑’의 캐릭터로 꾸며졌다. 4m, 7m 크기의 초대형 풍선이라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대형 티니핑 캐릭터와 함께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함께 부르고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 행사를 모든 스타필드 매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 하남 스타필드하남에서 7일까지 우선 진행되며 이후 스타필드고양(9~21일), 스타필드안성(23~6월4일), 스타필드시티명지(6월6~18일) 순서대로 열린다.

팝업스토어는 여러 매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스타필드하남은 14일까지 ‘미미&똘똘이’ 완구 팝업스토어를 열며 스타필드고양은 7일까지 국내 최대 보드게임 유통사인 코리아보드게임즈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스타필드안성은 코라이보드게임즈와 레고 팝업스토어를 7일까지 선보인다.
 
스타필드부터 디즈니스토어까지, 비 오는 어린이날 연휴 쇼핑몰 가볼까
▲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어린이 테마파크'라는 주제로 매장을 꾸며놨다. <신세계프라퍼티>
다만 스타필드를 갈 때 주의할 점도 있다.

4월 마지막주 주말부터 5월1일 근로자의 날로 이어지는 3일 연휴 동안 스타필드에는 인파가 대거 몰렸다.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몰린 탓에 쾌적한 쇼핑은 어려웠다는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사실 매해 어린이날마다 스타필드는 고객들로 가득 찼다. 아이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스타필드 방문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실내 공간을 갖춘 곳은 스타필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선 서울 중구 본점 7층에 체험형 아트 공간을 마련해 놨다. 만화처럼 꾸며진 공간에 어린이들과 함께 콘텐츠를 체험하고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서울 강남점에서는 캐리커쳐와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도 진행한다. 옥상공원에는 룰렛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은 옥상 하늘공원에 놀이동산을 마련해 놨다. 전기 미니기차와 회전목마 등이 준비돼 있다. 119구급센터와 CSI 과학수사대, 동물병원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비록 비가 오는 기간에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14일까지 행사가 이어진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부산 센텀시티점에는 오락실이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하 2층 중앙광장을 오락기계 30여 개를 모은 ‘신세계오락실’이라는 공간으로 꾸며 14일까지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에 방문한다면 아이들을 ‘공주님’으로 만들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경기 동탄점과 김포공항점 등에서 키즈 뷰티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뷰티체험 팝업스토어를 연다. 4~6세 여자 아이들이 방문하면 메이크업을 받고 드레스도 입어볼 수 있다. 여자 아이들의 로망인 ‘공주님’ 만들기에 제격이다.

동탄점은 6일에 아이들을 위한 ‘키즈 패션쇼’도 연다.
 
스타필드부터 디즈니스토어까지, 비 오는 어린이날 연휴 쇼핑몰 가볼까
▲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과 롯데월드몰은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을 열고 콘셉트 갤러리와 팝업스토어를 함께 선보인다. <롯데물산>
서울 잠실점과 롯데월드몰에서는 포켓몬과 함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8일까지 이 곳에서 약 3300㎡ 규모로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을 여는데 대형 애니메이션 콘셉트 갤러리와 팝업스토어를 함께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문을 연 디즈니스토어로 어린이 고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이 경기 판교점에 4월18일 선보인 디즈니스토어는 국내 최초의 디즈니 매장이다. 오픈 첫 날부터 고객들이 대거 몰렸는데 어린이날에는 더욱 많은 고객들이 판교점 디즈니스토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백화점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더현대서울은 자체 강아지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5층 광장에서 선보인다.

실내 공간이 주축인 스타필드, 백화점과 달리 교외에 위치한 아울렛은 상대적으로 비가 오는 날씨에 방문하기 까다로운 곳이다.

하지만 주말에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돼 6~7일에는 방문해볼만 한 곳이기도 하다.

신세계아울렛은 7일까지 여주점에서 아동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7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키즈 원더랜드’ 행사를 진행한다. 패션부터 완구까지 다양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며 아울렛 내부를 도는 미니트레인 무료 탑승권과 회전목마 탑승권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콘셉트를 ‘아이들을 위한 모든 것’으로 잡았다. 24일까지 전국 17개 점포에서 3차례에 걸쳐 최대 9m 규모의 아트월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 의왕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1층 중앙 이벤트 행사장에서 10일까지 레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인기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다양한 상품을 20% 할인해주며 구매 금액에 따라 특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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