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리서치가 5월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1년에 관한 긍정평가가 36.1%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리서치가 4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 1년 동안의 국정 운영에 긍정평가가 36.1%, 부정평가는 59.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3.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특히 ‘매우 못 했다’는 응답이 39.9%로 ‘다소 잘 못했다’(19.3%)와 ‘매우 잘 했다’(16%)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20%대에 머물렀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3.7%, 70.1%였다.
특히 18~29세에서 긍정평가가 20.2%로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18~29세로부터 받았던 지지율(45.5%)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다른 연령별 긍정평가는 30대 25.1%, 40대 24.1%, 50대 29.8%였다.
중도층에서 ‘매우 못 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42.4%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분야별 조사에서도 부정평가가 5~60%대를 기록해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물가, 고금리 대처’에 관해 부정평가가 63.5%로 긍정평가(33.7%)를 크게 앞섰다. 한미일 외교강화에 관해서는 긍정평가 43.5%, 부정평가 53.4%였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부분은 ‘소통과 포용능력’(69.4%)이었으며 ‘합리적 인사’에 관한 부정평가가 64.2%로 긍정평가(32%)의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른 분야별 부정평가는 ‘이태원 참사 대처 등 사회안전’ 60.3%, 성평등 노력 57.7%, ‘기후위기’ 56.4%, ‘노조 대응’ 54.8% 순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2%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8.5%였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4월29일과 30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3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