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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 매출 성장 자신, 박윤기 제로 탄산음료 1위 굳힌다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05-03 1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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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제로 탄산음료’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박 대표는 음료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롯데맨'으로 취임 이후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 매출 성장 자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윤기</a> 제로 탄산음료 1위 굳힌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제로 탄산음료’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3일 롯데칠성음료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음료부문 매출 경영계획(가이던스)을 올해 2월 초보다 높여잡았다.
 
올해 2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3년 음료부문 매출 3~4% 성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5~7% 매출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주류부문 매출 경영계획은 동일한데 음료부문 매출 경영계획만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증가했다.

카테고리별 매출 증감을 살펴보면 탄산음료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6%가 증가했다.

3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경쟁사에 비해 열세에 놓였던 제로 탄산시장 점유율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올해 1분기 제로 탄산시장 점유율에서 51.6%를 기록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시장 점유율은 2020년 5%, 2021년 43%, 2022년 48%였다.

음료부문 매출 경영계획을 높여잡은 박윤기 대표의 자신감은 제로 탄산시장 점유율 확대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당사 내부 집계 기준으로 국내 제로 탄산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점유율이 50%를 넘어 국내 제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음료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제로 탄산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서겠다”고 말했다.

저칼로리 음료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도 제로 탄산음료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밀키스제로’를 내놨다. ‘탐스제로’와 ‘펩시제로슈거’도 새로운 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칠성사이다제로’의 신제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정됐다.

1분기 수출 매출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 수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가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대만에 ‘밀키스’ 1천만 캔 이상을 수출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810% 증가한 수치다.

밀키스는 러시아 유성 탄산음료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021년 판매량이 6360만 캔에 이른다. 중국에서도 웰빙 이미지를 앞세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 대표는 해외 시장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매출은 음용 소비자 수, 날씨 등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내 시장을 넘어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21년부터 롯데칠성음료를 이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로 발탁될 때 롯데칠성음료에서 전무급이 대표이사를 맡은 첫 사례이자 50대 젊은 피로 주목받았다.

박 대표는 대학 졸업 이후 줄곧 롯데칠성음료에서만 근무한 ‘롯데맨’이다. 음료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음료 전문가’로도 통한다.

박 대표가 취임한 2021년 이후로 롯데칠성음료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연결기준 매출은 각각 전년과 비교해 2021년 11.0%, 2022년 13.4% 늘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1년 87.4%, 2022년 22.3% 증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 첫 임기를 마치고 두 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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