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세미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X세미콘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회복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LX세미콘 실적반등 가능, 디스플레이업계 재고조정 마무리"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X세미콘이 대형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수요 증가로 실적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X세미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LX세미콘 주가는 10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 연구원은 “최근 대형 패널 수급은 2022년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재고 조정 및 일부 패널 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지로 업계 내 재고가 고점을 기록하고 축소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LX세미콘이 생산하는 대형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은 하반기 성수기로 인해 고객사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X세미콘은 반도체 IC칩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IT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주력 제품이다.

LX세미콘은 2023년 2분기 매출 4915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보다 매출은 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 증가하는 것이다.

LX세미콘의 소형 DDI  매출은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형 DDI는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이 일부 개선되고 있어 고객사 주문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패널 가격은 2022년 12월을 저점으로 최근 반등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내 LX세미콘의 비중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LX세미콘은 2023년 하반기 아이폰용 DDI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24년에 예정된 올레드(OLED) 아이패드용 DDI 납품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2025년으로 예상되는 SiC(실리콘 카바이드) 관련 사업 진출은 장기적인 성장동력 요인으로 판단된다.

도 연구원은 “올레드 아이패드는 기간 내 개발 및 출시가 이루어졌을 때 시장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어 LX세미콘 실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국내 대형 세트 고객사에 DDI 납품이 성공할 경우에도 대규모 출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