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분기에 실적이 반등했다.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건설부문 잠재부실이 부당으로 작용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건설부문이 흑자를 내며 실적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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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삼성물산은 27일 2분기에 매출 7조510억 원, 영업이익 177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분기에 비해 매출은 5640억 원, 영업이익은 6120억 원 증가해 적자에서 벗어났다.
건설부문이 영업이익 1180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실적개선을 건설부문은 1분기에 4150억 원의 적자를 내는 등 보수적인 손실처리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는데 2분기에 반등했다.
건설부문은 2분기에 토목과 빌딩 등 국내외 프로젝트 진행의 호조로 매출 3조2220억 원을 거뒀다. 1분기보다 4290억 원 늘어났다.
상반기에 신규수주 4조9780억 원을 올려 연간목표의 30.7%를 달성했다. 빌딩(42.9%), 주택(43.2%), 토목(43.6%)에 비해 플랜트 수주액이 470억 원으로 목표 대비 1.0% 달성률에 그치며 수주실적에 부담을 안겼다.
2분기에 상사부문은 매출 2조687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으로 1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증가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과 자원교역 물량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패션부문은 계절적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했다. 매출 439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380억 원, 60억 원 줄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656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성수기를 맞아 입장객이 늘고 식자재 영업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470억 원으로 1분기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130억 원으로 1분기 250억 원보다 축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