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S 국내 수소산업에 1조 투자, 미국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통해

▲ (왼쪽부터)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이사회 의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로저 마르텔라 GE 최고지속경영책임자(CSO), 주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E&S >

[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미국 대표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설비 생산기지 ‘기가팩토리’ 건설 등 국내 수소산업에 모두 1조 원을 투자한다.

SKE&S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플러그파워와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을 계기로 SKE&S와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통해 모두 1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에 따라 SKE&S가 5100억 원을, 플러그파워가 4900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우선 기가팩토리 구축에 중점적으로 투입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의 기가팩토리는 차량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설비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양산해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SKE&S는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설비에 플러그파워의 핵심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수소 분야 첨단기술의 국산화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국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 분야에도 투자한다.

두 회사는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원활한 액화수소 공급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세워진 미국 수소기업으로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 개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2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은 “플러그파워와 이번 공동 투자는 한국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기에 조성하고 한국이 세계 수소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