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사업인 섬유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산업자재와 중공업, 화학부문의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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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효성이 낸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라며 “효성의 모든 사업이 종합적으로 호시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효성 전 사업부가 동시에 호시황을 보였던 적은 없었는데 현 시점은 섬유부문이 고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사업이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며 “투자기를 마치고 회수기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선순환구조 상태”라고 분석했다.
효성은 2분기에 영업이익 3310억 원을 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중공업부문과 화학부문, 산업자재부문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천억 원을 넘어섰다.
효성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하반기에도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올해 영업이익 1조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의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 수급개선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물량과 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공업부문은 하반기 증가하는 미국 및 인도지역 수주 확대로 이익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도 "효성은 산업자재와 중공업부문이 구조적으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 1조1059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